본문 바로가기

뉴스토픽

[친절한 경제] 에어컨 '빵빵' 틀고도 전기료 아끼는 팁!

[친절한 경제] 에어컨 '빵빵' 틀고도 전기료 아끼는 팁!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 전기료 아끼는팁

여름철 무더위 피하는 냉방기

냉방기 에어컨 전기료 절감하는 방법

에어컨을 지속적으로 적정온도로 오래 유지하는게 효과적

더워진 공간을 새롭게 냉방하기위해 전력량 많이소모

전력량 소모가 많으면 당영히 에어콘 사용 전기료도 상승




에어컨 '빵빵' 틀고도 전기료 아끼는 팁!



<앵커> '친절한 경제' 오늘(19일)은 권애리 기자와 함께 생활 속 경제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권 기자,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요즘 너무 덥죠? 폭염 전망, 폭염 기록을 갈아치울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각 가정에서는 에어컨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전기료 기록을 갈아치우는 것 아니냐, 이런 걱정까지 하고 있거든요. 에어컨을 계속 쓰면서도 전기료를 아낄 수 있는 방법 알아오셨다면서요? 


 <기자> 네, 얘기 시작하기 전에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게, 더운데도 전기료 아끼기 위해서 그냥 참으시는 것은 사실 건강에 굉장히 안 좋습니다. 특히 임신부, 노약자, 어린이들이 많이 취약합니다. 올해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1994년 같은 30일 가까운 폭염이 이어질까 봐 지금 걱정을 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94년에는 더윗병으로 사망하신 분들뿐만 아니라 더위 때문에 악화된 병으로 돌아가신 분들까지 다 쳐보면 거의 3천 명 정도의 사망이 더위와 연관 있는 걸로 추산을 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사실을 하나 더 말씀드리면 이 폭염에 에어컨을 껐다 켰다 하는 것을 반복하기보다는 어느 정도까지는 계속 켜두시는 게 더 이득입니다. 좀 더 정확히 말씀드리면요. 이거는 집의 구조나, 식구 수, 가전들을 어떻게 쓰고 있냐에 따라서 집마다 차이가 좀 있긴 합니다. 2011년 이후에 나온 에어컨을 쓰고 있는 집이라면 30평대 집에서 26도 정도로 설정을 한다고 했을 때 두세 시간 정도는 나중에 다시 켜느니 쭉 틀어두는 게 더 절약입니다. 혹시 그것보다 더 낮게 24도나 5도 정도로 쓰신다고 하면, 4~5시간까지도 그냥 쭉 틀어두시는 게 나중에 다시 켜는 것보다 낫습니다. 예를 들어서 제일 더운 낮 1시에서 3시 정도까지 틀었다가 "나 혼자 있는데 이걸 뭘 계속 트나."하고 에어컨을 끄고 막 더운데 참습니다. 그러다가 7시쯤에 식구들이 퇴근해서 오면 "덥지?" 하면서 다시 켜시잖아요. 그러느니 그냥 계속 켜두시는 게 전기료가 똑같이 나오거나, 덜 나옵니다. 


 <앵커> 에어컨을 더 많이 쓰는데 왜 그런 건지 원리를 확실히 알려주셔야 더 마음 편히 켜둘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더운 집을 차갑게 한번 식히는 데 들어가는 전력이 한 번 차가워진 집을 계속 그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보다 훨씬 더 전기가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겨울을 생각해 보시면, 겨울에는 보일러를 완전히 안 끄죠. 집을 나갈 때도 외출 모드 같은 걸로 맞춰둬서 어느 정도 열이 계속 흐르게 하는 게 더 절약이라는 것은 이제 많이 아시잖아요. 그 보일러 쓰는 거랑 비슷한 원리로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이거는 아까 처음에 말씀드린 대로 2011년 이후에 나온 에어컨들이 있는 집에만 해당이 됩니다. 2011년 이전에 산 에어컨을 계속 쓰고 계신다면 실외기를 한 번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거기에 '인버터형'이라고 쓰여 있으면 우리 집은 말씀드린 대로 껐다 켰다 하느니 그냥 쭉 쓰시는 게 나은 거고요. 2011년 전에 사셨는데 잘 모르겠으면, 안 쓰여있으면 제조사에 모델명으로 이게 인버터형인지 정속형인지 아니면 혼합형인지 물어보셔서 인버터형이라고 해야 해당이 됩니다. 이게 왜 그러냐면요. 옛날 에어컨들, 그러니까 정속형이나 2009년에서 11년 사이에 많이 나왔던 혼합형은 집이 차가워져도 바람이 계속 100% 세게 나오거나, 6, 70% 정도로 강하게 나옵니다. 그런데 2011년 이후부터는 거의 다 인버터 에어컨만 제조가 되고 있습니다. 이거는 일단 집을 냉각시키고 나면 그 후에는 거기에 맞춰서 전력 사용량을 최대한 줄입니다. 그래서 일정 시간 동안은 껐다 켰다 하는 것보다 그냥 두는 게 더 나은 겁니다. 


 <앵커> 껐다가 다시 켤 때, 그리고 계속 그냥 유지하는 거와 전력 차가 얼마나 되는 거죠? <기자> 일단 30평대 집에서 많이 쓰는 전용면적 18평형짜리 에어컨을 보면요. 35도 정도 될 때 이걸 26도까지 내리는데 첫 한 시간 동안 0.8에서 1㎾ 정도의 전력이 들어갑니다. 그런데 일단 26도가 되고 나면 한 시간 내내 틀어놔도 0.3㎾ 정도면 됩니다. 이거는 밥솥 2개를 보온 상태로 유지할 정도의 전기면 에어컨을 집 전체로 그렇게 다 돌릴 수가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2~3시간 정도는 계속 켜두는 게 나중에 못 참고 다시 켜는 것보다 오히려 절약입니다. 그런데 식구가 많으면 요새는 보통 투인원, 두 대를 방과 거실에서 한꺼번에 돌리고요. 또 전기료는 누진제 생각을 해야 되고 송풍이나 제습 기능 이걸 쓰시기도 하잖아요. 이런 걸 다 감안했을 때 하루에 몇 시간을 어떻게 쓰는 게 제일 적당할지는 내일 좀 더 자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4854157&plink=INTEREST&cooper=SBSNEWSMAIN&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